유홍림 서울대 총장 "조민 장학금, 입학 취소 절차 종료되면 환수"

[국감현장] 정경희 의원 "묻지마 장학금 관여 전모 밝혀야"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대학교, 인천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서울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서울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에 대해 입학 취소 절차가 종료되면 장학금 환수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단 입학 취소 절차가 매듭되면 그 사실을 관악회에 통보하고, 이후 말씀하신(장학금 환수) 절차에 대해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조씨가 다른 장학생의 3배가 넘는 금액을 받았는데, 환경대학원 교수들은 하나같이 조씨를 추천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조씨의 입학을 취소하고 장학금을 환수하는 동시에, 묻지마 장학금 지급에 관여한 사람이 누군지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인 관악회는 조씨의 서울대 입학 전에 장학금 401만원을 지급했다. 또 2014년 2학기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닌다고 휴학계를 제출했음에도 401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서울대는 조 씨의 환경대학원 입학 취소 여부 결정을 위해 그간 졸업한 대학의 학적 처리 현황 파악 작업을 진행 중이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