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두번째 국감 10일 시작…전·현 정부 책임론 놓고 격돌

법사위·과방위·국방위 등 격전지로 꼽혀
여 "무분별한 정치 공세 철저 대응"…야 "모든 눈높이 국민 관점에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실손의료보험 청구를 간소화하는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이번주부터 시작된다.여야는 총선을 앞두고 전·현정권 책임론을 제기하며 강하게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10일부터 총 791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총선을 앞둔 마지막 국정감사인 만큼 여야는 여론몰이를 위해 전·현정권의 실정을 부각하며 심판론의 군불을 뗄 것으로 보인다.

국감 격전지로는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와 감사원의 '표적감사' 논란, 대법원장 장기 공백 문제 등을 다룰 법제사법위원회가 꼽힌다.

전·현 정부의 방송장악 문제와 포털 여론조작 문제, 허위인터뷰 의혹 등을 다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개입 의혹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을 다룰 국방위원회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을 다룰 국토교통위원회도 격전지로 꼽힌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정부의 경제대책,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의혹 등을 두고 여야가 맞붙을 전망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도 농해수·산자·정무위 등 여러 상임위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여야는 총선을 앞두고 여론 지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국감인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강서구청장 지원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 공세에 대해선 철저히 대응하고 또 정부에서 하고 있는 일들 중 부족한 부분들은 국감을 통해서 보완할 수 있도록 여당이지만 국감의 기본 취지에 맞게 감사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방송에서 "민생을 우선으로 최근에 많이 어려움을 겪는 경제 문제나, 안보 공백, 사회 안전 문제에 대해서 초점을 맞춰 국민들의 알고 싶어 하는 의혹을 해소하고 정부가 바르게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국정감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