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서구 찾아 '진교훈 집중유세'…지도부·의원 대거 지원사격
홍익표 "단순 구청장 선거 아닌 윤 정부 심판"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2일 차인 7일 홍익표 원내대표와 지도부, 다수 국회의원들이 강서구를 찾아 진교훈 후보 집중 유세에 나섰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인사들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 인근에서 열린 진 후보 집중유세 일정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강선우·진성준·한정애 의원과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영호 의원을 비롯 김영주 국회부의장, 고용진·설훈·이해식·임오경·진선미·한병도 의원 등도 모습을 비쳤다.
당초 이날 장기간 단식에 대한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도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 대표가) 이 자리에 오고 싶어 했는데 의료진이 허락하지 않아 못 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진 후보가 진짜 강서구 사람임을 내세우는 한편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투표를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진 후보가) 강서구에서 19년 살고 있다. 오피스텔을 얻어 월세를 사는 사람, 과객이 아니라 이 지역에서 19년을 살고 있다"며 "대통령이 하라고 하니까, 여당이 하라고 하니까 후보로 나온 사람이 (하면)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경쟁 후보인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타지역 출신이고 성동구와 경기 성남시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또한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구청장 선거가 아니라 1년 5개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확실한 심판"이라며 "대통령의 국정기조를 바꾸는 첫 번째가 진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후보는 "(후보로서의) 부담과 책임감을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사명감으로 버티고 극복하고 있다. (강서구민들의 성원은) 저에 대한 성원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독주에 대한 분노 때문"이라며 "정부의 독주를 심판할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에 앞서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강서구 내 진 후보 캠프 사무소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진 후보의 당선을 위해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해당 자리에는 홍 원내대표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창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진 후보 당선에 뜻을 모으는 한편 기본소득이나 기후환경, 저출생 문제 등 진보적 가치에 있어서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용 상임대표는 이 자리에서 "강서구에서 강서형 기본소득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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