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경고한다, 與의원들 인터뷰 적극 응하라…이준석, 유치해 아쉽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 소속 의원들이 최근 너무 몸을 사리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면 곤란하다고 경고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뒤통수 맞는 것도, 배신당하는 것도 한번이면 족하다'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태우 후보 지원유세를 거부한 것에 대해선 "유치(幼稚)하다"고 비난했다.

장 최고는 6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서 진행자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과 관련된 말을 듣기 위해 "일주일 내내 (국민의힘 여러 의원들에게) 연락했지만 다들 안 나오신다고 하더라"고 하자 "제발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님들 방송 인터뷰 좀 적극적으로 하시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최고위원으로서 당부와 경고 말씀을 우리 당 의원들한테 하고 싶다, 아무리 MBC라도 할 건 해야 한다"며 MBC가 여당에 비우호적 매체라도, 민감한 정치현안을 묻더라도 적극 응해서 정부여당을 홍보하고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뉴스 하이킥 측은 국민의힘 의원들 섭외에 실패하자 급하게 장예찬 최고위원에게 '인터뷰 좀 해달라'며 SOS를 쳤다.

한편 진행자가 "윤상현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이 부르지 않아도 선거 도와야 된다'고 했는데 이 전 대표가 '또 뒤통수 맞을 일 하지 않겠다, 내가 선거 유세했다가 만약 지면 이준석이 유세해서 졌다고 할 거 아니냐'고 거절했다"고 묻자 장 최고는 "우선 정당인이 18% 차이로 질 것이다는 등 사석에서나 할 법한 전망을 방송에서 해 재를 뿌리는 것 자체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다"고 최근 이 전 대표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18%p차로 질 것이라고 말한 부분을 굉장히 불편해했다.

장 최고는 "윤상현 의원은 그래도 당 중진답게 성숙한 분인 것 같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여전히 유아적인 사고, 치기 어린 사고를 버리지 못했구나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 뿐이다"며 이 전 대표 행동이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혀를 찼다.

당대표를 지낸 사람이라면 선거라는 공당의 가장 큰 일에 당연히 뛰어들어야 하는 데 사적 감정에 얽매여 거부하는 건 성숙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