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가결표가 해당행위? 적반하장도 유분수…대국민 약속 지킨 것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30여명의 비명계 의원들을 당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움직임에 대해 조응천 의원이 "적반하장격"이라고 강하게 받아쳤다.
비명계인 조 의원은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해당행위라고 자꾸 말하는데 저는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선 우선 "당대표가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분명히 (불체포특권 포기)천명 했다. 표결 전날 여기에 대해 말한 바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불체포 특권 포기가) 혁신위 1호 안건이었고 의총에서도 추인을 했다. 그러면 이건 당론이다. 해당행위가 되려면 당대표나 의총에서 이걸 번복한다라는 걸 명확히 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없었다"는 것도 추가했다.
이에 조 의원은 "대국민 약속을 지켰고 방탄 프레임을 깨고 우리 당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기 위한 정치적 행동을 해당행위라고 하는 그것이 진짜 적반하장이다"고 주장했다.
26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에 친명계에서만 후보 4명이 나온 일에 대해선 "이번 표결에서 숫자가 드러났지 않는가. (비명계가) 최대한 쳐도 39명 정도인데 당선이 그렇게 쉽지가 않다"며 불 보듯 뻔한 선거결과인데 왜 비명계가 나오겠느냐고 했다.
또 "지금 당내에서 이성적인 토론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비명계에서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경우 후보 정견발표장이 살벌한 전쟁터, 상대를 겁박하는 현장이 될 것이기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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