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 체포안 '찬성' 당론 결정…총리 해임안도 표결 참석
가결, 국힘 110명 등 120명 예상…민주 28명 이탈시 가결
해임안, 투표서 반대표 던지기로…본회의 후 규탄대회 예고
- 박기범 기자,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론으로 '찬성' 표결을 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표결에 참석해 반대 표결을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투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안은 당론으로 가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현재 국회의원은 총 298명인데 입원 중인 이 대표와 구속 수감 중인 윤관석 의원, 해외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면 최대 295명이 표결에 참여한다. 가결 정족수는 148명이다.
가결 표결이 확실시되는 표는 국민의힘(110명)과 정의당(6명),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하영제·황보승희 무소속 의원 등 120명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 중 이탈표가 28명 이상 나온다면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다.
한 총리 해인건의안에 대해서는 투표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앞서 한 총리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는데도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고 비판하며 투표 불참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날 의총에서 투표하기로 한 것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해임건의안 투표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해임건의안 투표 시 본회의에서 나가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반대표를 던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해임건의안 부결이 당론이냐는 질문에 "당론까지는 아니다"면서 "투표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를 마친 후 해임건의안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 방침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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