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 재개·철도노조 총파업 돌입…이번주(9월11일~15일) 주요일정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전장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계단 버스'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2023.7.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전장연, 1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서 시위 재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1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출근길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 전장연의 출근길 탑승 시위는 지난 1월 4호선 삼각지역 선전전 이후 8개월만이다. 전장연이 시위를 재개하는 것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이동권 및 공공 일자리 보장 관련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장연은 이날 시청역에서 홍대입구역으로 갔다가 시청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시위할 예정이다. 시위는 18일에도 개최하지만 이후 시위는 구체적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자들이 대화에 나설 때까지 월요일 출근길 시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전장연은 앞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예산안에 장애인의 이동권 및 일할 권리 보장 예산이 삭감되거나 폐기됐다며 시위 재개를 선포했다.

◇철도노조, 14일부터 총파업 돌입…정부 "파업 강행 시 비상수송대책 가동"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SRT 노선 확대에 반발해 14~18일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교통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노조는 SRT 노선 확대를 철도 쪼개기를 통한 '민영화' 시도로 규정하고 수서~부산 열차 감축 중단 및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파업에 명분이 없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또 정부는 파업을 강행할 경우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노조간 '강대강' 대치가 예상된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13일 개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3일 개최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청문회에서는 이해충돌 문제,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는 탈원전 폐기 및 원전산업 정상화와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져온 난방비·전기요금 등 관련 정책 이슈에 초점을 맞춰 송곳 검증을 진행한다. 반면 여당은 전통 경제 관료인 방 후보자를 핵심 전략 산업 육성 등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적극 엄호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융시장 동향 발표…가계대출 증가폭 '관심'

한국은행은 13일 가계대출 추이를 알 수 있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우리나라 은행 가계대출은 올초만 해도 감소세를 보였으나 4월부터는 증가세로 전환해 이번까지 4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7월 말 기준으로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한 달 전보다 6조원 증가한 1068조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9월(당시 6.4조원 증가)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다. 지난 6월 은행 가계대출이 5조8000억원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 폭이 한 달 새 확대됐다. 지난달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많았던 만큼, 8월에도 다섯 달째 가계대출이 불었을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 8월 고용동향 발표…취업자 증가폭 '관건'

통계청은 13일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31만4000명)부터 2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증가 폭은 4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인다. 앞서 7월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1000명 늘었다. 지난 4~6월 30만명대를 기록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지난달 20만명대로 내려앉은 셈이다. 이는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년 5개월만에 최저 증가 폭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줄어들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의 반등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北핵위협 대응'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 15일 서울 개최

한미 양국의 외교·국방 고위당국자들이 참석하는 제4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가 15일 서울에서 열린다. EDSCG는 한미 양국이 한반도 방위와 인도·태평양 역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전략적 사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능력 등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제공하는 개념을 말한다. EDSCG 회의는 2016년 12월 1차 회의 이후 2018년 1월과 작년 9월 2·3차 회의가 각각 미국에서 열렸다. 한미 양측은 작년 3차 회의 때 EDSCG의 연례화에 합의했고, 우리나라에서 이 회의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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