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정…김태우·김진선 경쟁(종합)
10일 후보 등록 마감…다음 달 11일 보선
"지도부 판단으로만 공천 안할 것…공정 경선"
- 이비슬 기자,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공천관리위원을 맡은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에 따라 공정한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선 공고는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하며 오는 10일 후보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공관위가 경선을 결정한 배경은 전략공천 결정 시 발생할 당내 분열 우려를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날 국민의힘 강서구병 당협위원장인 김진선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당은 김 위원장 탈당을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이라는 민주적 절차를 지켜 전략공천을 단행한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하겠다는 의도도 반영됐다.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같이 당 대표와 지도부의 자의적 판단으로 후보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에서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는 공식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22일 전까지 결정되며 보궐선거는 다음 달 11일에 치른다.
김 전 구청장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지난 5월 구청장직을 상실한 김 전 구청장은 3개월 만인 지난달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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