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 이르면 금주 결정"

김태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당내 여러 의견이 있는 것 잘 알고 있다"
'민주 오염수 방류 끝장토론' 제안에는 "실질적 제안 이뤄지면 검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 여부와 관련해 이르면 금주 내 결정을 예고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이와 관련해 당내에서 공천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김 전 구청장과 관련해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며 "현재 당에선 김 전 구청장의 출마와 관련해서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반복적으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관해서 당의 공천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조속히 가능하면 금주 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날 예정됐다가 오는 31일로 순연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사고당협 새 위원장에 대한 의결 및 발표에 대해선 "오늘 따로 보고되지 않았다"며 "조강특위 의결 내용은 이번주 목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제안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끝장토론'에는 "민주당에서 구체적으로 제안이 온다면 그 이후에 검토할 예정"이라며 "실질적 제안이 이뤄지고 나서 그 부분에 대한 내용에 대해 검토 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따른 야당의 비판에는 "저열한 역사인식이라 하는 것은 그 사안에 대한 실체를 정확히 국민들에게 나르지 않고, 오로지 정쟁으로 일관하는 민주당식 선전선동"이라며 "홍 장군은 봉오동 전투에서 대승을 이끈 독립전쟁 영웅이시고, 또 한편으로는 자유시 사변에 있어서 여러 논란도 있으신 분이다. 국방부에서 육군사관학교와 함께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합리적이고 올바른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율성 역사공원' 추진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위해 독립운동을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 공산당에 입당해 중국공산당을 위해 싸웠고, 6·25전쟁에는 북한군에 가담해 남침한 일원으로 활동한 분"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정율성을 기리는 공원을 만드는건 국가의 정신에도 맞지 않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 회의에선 특별위원회와 상설위원회 임명식도 진행됐다. 수도권 출신 4선 김학용 의원이 당 중앙위원회 의장에 임명돼 이날 임명장을 받았다. 또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에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재정위원회는 총 12인의 부위원장단이, 재해대책위원회는 총 23인의 수석 부위원장 및 위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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