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박2일 의원 총집결…'정기국회·총선' 전열 정비

국힘 인천에서 연찬회…윤 대통령 참석 여부 관심사
민주 원주서 워크숍…이재명 '사법리스크' 갈등 촉각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409회 국회(임시회) 회기결정의 건에 대한 수정안이 재적 298인, 재석 251인, 찬성 158인, 반대 91인, 기권 2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3.8.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여야는 28일부터 1박2일 동안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한다. 9월 정기국회,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29일까지 1박2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한다.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장차관급 정부 고위 관료,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연찬회 첫날인 27일에는 당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원내수석부대표가 각각 정책과 당무·원내 상황과 관련해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세 차례 특강이 진행된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문이 '국민통합'을 주제로,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가 '소통'을 주제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경제'를 주제로 한 강연을 한다.

강연이 끝난 후엔 부처 장·차관 및 관계자와 함께 하는 상임위별 분임토의가 예정돼 있다. 이튿날 상임위별 분임 토의 결과 보고와 자유토론 및 연찬회 내용을 종합한 결의문 채택 후 행사가 마무리된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연찬회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25~26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만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당정 간 튼튼한 결속을 만들어내자"며 '원팀'을 외쳤다.

이날 연찬회에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식행사에 술이 반입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달 대규모 수해 피해가 일어났다는 점을 반영했다는 게 당의 설명이다. 음주로 인한 구설을 원천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전날(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음주 국회 정기국회 시작을 앞두고 당이 하나 되는 모습을 가지고 분위기를 다지는 차원에서 연례적으로 열리는 행사"라며 "특히 총선이 얼마 안 남은 만큼 다양한 토론을 통해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방안도 자유롭게 토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오크밸리에서 워크숍을 가진다.

민주당 워크숍에선 지난 1일 원내지도부가 출범시킨 민생채움단의 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민석 정책위의장이 정기국회 운영방안 및 입법과제를 보고할 예정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후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하반기 정국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뒤 자유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워크숍 첫째 날 마지막 일정으로는 상임위별 분임토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튿 날 상임위 분임토의 결과 발표 후 정기국회 결의문을 채택한다.

워크숍에선 9월 정기국회가 시작하기 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잼버리 대회 책임 공방 등 현안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혁신안도 다룰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일 취임 2년 차를 맞는 가운데, 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과 거취설을 두고 자유토론 시간에 당내 계파 갈등의 목소리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