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한미일 협력 새로운 시대인가"
22일 오후 긴급 의총 개최…"국민과 함께 비상행동 나설 것"
"공영방송 지금이라도 국민 품으로 찾아와야…방송법 통과시킬 것"
- 정재민 기자, 이서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이서영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게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인가"라고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해양 투기가 가져올 해양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가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국익을 침해하는 나라와 군사협력을 맺는 것에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오염 시킨 바다 위에서 일본과 군사 협력하는 상황은 국민 자존심과 국격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해 국민과 함께 할 일을 논의하고 비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21일) 국무회의에서 '유사시 북한은 핵 사용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며 "한반도 위기가 경제 성장의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경제계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8월 임시국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한 방송법의 국회 통과도 다짐했다.
그는 "정권이 무법적으로 방송을 장악해 가는 지금, 공영방송을 국민 품으로 찾아와야 한단 당부가 절절히 와 닿는다"며 "민주당은 방송법 통과를 비롯해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일을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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