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위기, 이준석과 천하용인도 쓰자…김태우, 구청장 건너뛰고 총선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다시 한번 '수도권 위기론'을 외치면서 이기기 위해선 부지깽이라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등 이 전 대표 측근도 껴안아야 한다고 다시 한번 요구했다.
다만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경우 보궐선거 빌미를 제공한 만큼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선거에 나서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윤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가 '지도부가 영남권이여서 수도권 상황을 모른다. 이분들이 수도권에 출마해 봐야 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이는 사지에 몰아넣은 격이다"며 반대했다.
이어 "지도부가 수도권에 출마한다고 해서 바람 일으키는 건 아니다"며 그보다는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 중도, 2030세대에 맞는 인물들을 공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준석 전 대표를 포함해서 이른바 천아용인이 2030, 중도층 지지도가 좀 있지 않는가, 이분들도 공천해야 된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윤 의원은 "당연히 해야 된다"며 "지난해 3월 9일날 대선에서 총 투표자가 3400여만명인데 24만 7000표차로 간신히 이겼다"고 했다.
즉 "연합했기 때문이다"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중도, 2030 소구력이 있는 세력 연합을) 빨리 복원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누구는 배제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런 얘기가 나와선 안 되고 이념적으로 너무 우리 지지층을 결집시키러 가는 것도 안 좋다"며 "집권당으로서 민생, 중도, 2030에 전략을 짜고 정책을 내고 비전을 제시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윤 의원은 사면복권 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점에 대해선 "이분은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로 다시 나간다는 건 정치 도의에 맞지 않다"며 "이번엔 좀 쉬고 총선 투입(쪽으로 검토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만약 졌을 경우 당 공천뿐만 아니라 대통령 사면권에 대한 논란으로 번질 수가 있다. 또 김 전 구청장을 공천하면 야당이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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