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엑스포 물건너갔다' 망언 직접 사죄해야"
국힘 부산시 의원들 성명… "민주, 부산 떠나라"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힘의힘은 13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여파로 2030 부산 엑스포 개최가 물건너 갔다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부산을 떠나라"고 공세를 폈다.
서병수·조경태(5선)·이헌승·김도읍·장제원·하태경(3선)·백종헌·안병길·박수영·김희곤·정동만·이주환·김미애·전봉민(초선) 등 국민의힘 부산시 국회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사죄는 커녕 '부산 자극이라는 지역주의 부활이냐'며 부산시민의 분노를 치밀케 하는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해임을 요구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잼버리가 끝나자마자 여당 대표로서 꺼낸 이야기가 겨우 물타기와 호남(전북) 책임, 영남(부산) 자극이라는 지역주의 부활이냐"고 썼다. 앞서 김 대표는 '부산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고 언급한 김 원내대변인의 해임과 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몇 달 전부터 과학적 근거도 없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으로 정치적 선동을 이어가며 우리 수산업계와 상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더니, 사실상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수도권 이기주의에 빠져 관련법 개정을 막아서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부산시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에서도 여야 합의로 유치지원특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민주당은 전 국민들이 유치를 염원하는 엑스포마저 유치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며 재를 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죄는커녕 막말을 쏟아내는 민주당의 행동은 이재명 대표의 뜻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다고 본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직접 '부산엑스포' 망언과 '산업은행 부산이전’반대에 대해 책임있는 사죄와 답변을 할 때까지 우리 국민의힘 부산의원 모두는 부산시민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답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부산을 떠나야 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부산시 의원들은 14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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