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8개월' 국힘 지지율 오차범위내 민주 제쳐…수도권서 우세
9일 발표된 여론조사 2개에서 국힘, 민주에 앞서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제22대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란히 발표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까지 남은 기간, 여야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리서치와 국민리서치그룹이 뉴시스 의뢰로 지난 6~7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8월2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8.7%, 민주당은 34.4%를 기록했다. 두 정당간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p)) 내인 4.3%p다.
지난 조사(7월4주차) 비교해 국민의힘은 4.4%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4.8%p 하락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두 정당간 순위는 바뀌었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여야 모두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우세를 보인 가운데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앞서 눈길을 끌었다.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41.5%, 민주당은 34.8%를 기록, 오차범위 밖인 6.7%p 차이를 기록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37.6%, 민주당 34.7%로 조사됐다.
보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49.1%, 민주당 25.6%,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41.2%, 민주당 36.2%로 여당이 앞섰다.
광주·전라·제주에서는 민주당이 40.9%로 33.1%를 기록한 국민의힘에 앞섰다. 대전·충청·세종·강원에서는 국민의힘 32%, 민주당 32.3%으로 두 정당이 접전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50세대에서는 민주당이, 2030세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41.5%, '부정' 56.9%로 조사됐다. 앞선 조사(7월4주차)와 비교하면 긍정은 3.1%p 상승했고, 부정은 2.6%p 떨어졌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 연합뉴스TV 의뢰로 지난 5~6실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메트릭스 조사에서 '내일이 총선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가'란 질문에 국민의힘을 선택한 응답은 31.3%,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은 27.4%로 조사됐다. 두 정당간 격차는 3.9%p로 오차범위(±3.1%p) 안으로 지난달 1~2일 실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8%p 상승했고, 민주당은 3.2%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의당을 선택한 응답은 2.7%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8로 조사됐다. '기타정당'은 6.7%,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9.1%, '모름·무응답'은 5%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28.7%, 민주당은 27.7%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 30.7%, 민주당 28.8%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1%p, 인천.경기에서 1.9%p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세대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19~29세부터 50대까지 대부분 세대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은 60세 이상에서만 우세했다.
내년 총선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 견제론'과 '정권 지지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정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4.9%,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0.2%였다.
한편 에이스리서치와 국민리서치그룹 여론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자는 무선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 100%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2.1%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메트릭스 여론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화(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여론조사 업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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