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선관위, 감사원 전면 감사 안 받으면 선거 못 치러"(종합)
국힘 "선관위 국조, '감사원 감사' 이후에 해야"
"후쿠시마 청문회는 IAEA 결과 보고 이후 진행"
- 조소영 기자, 이균진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이균진 신윤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의 전면 감사를 안 받으면, 이런 선관위 체제에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현 '노태악 선관위'를 향해 강한 경고를 보낸 것이다. 선관위는 9일 여는 회의에서 감사원 감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여권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윤 원내대표는 "선관위 국정조사는 감사원 감사 이후에, 후쿠시마 청문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이 끝나고 해야 한다"며 이같이 입장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여야가 이날 선관위에 대한 국정조사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 개최에 합의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선관위 국정조사는 감사원 감사가 끝난 뒤,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는 IAEA 검증 결과가 나온 이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선관위는 지난 2일 회의를 열고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여당의 압박이 계속되자, 선관위원들은 감사원 직무감찰을 부분적·한시적으로 수용할지 고심하고 있다.
한편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 자녀특혜 채용 의혹 및 북한 해킹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그중 선관위 국정조사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특위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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