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김기현 '검사공천 없다' 자신있게 말했다…김기현 체제로 총선 치러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22대 총선 때 검사들이 대거 공천받을 것'이라는 일부 전망에 대해 "김기현 당대표가 '내가 책임지고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며 지나친 검사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7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민주당 등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검사들을 많이 공천을 할 것이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묻자 "대통령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며칠 전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연찬회 때 김기현 당 대표가 분명하게 천명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는 민주당이 바라는 것"으로 "검사를 많이 공천하면 여론 반감이나 역풍이 불어 선거 지형이 민주당 좋은 쪽으로 갈 것으로 생각하기에 우리가 그렇게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검사 출신이든, 판사나 변호사 출신이든 유능한 법조인들을 국회와 당이 발탁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발탁하는 절차와 결과가 민심의 박수를 받아야 선거에 이기고 본인들도 당선될 수 있다"며 "도가 지나치거나 또는 밀실을 통해서 영입이 되거나 하면 선거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우리도 알기 때문에 당 대표가 그렇게 공개적으로 확실하게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이에 진행자가 "일각에서 언젠가는 비대위로 갈 것이다는 얘기도 하고 있다"고 하자 조 의원은 "그런 일은 없어야 된다. 그런 상황이 되면 설령 비대위를 꾸린다고 해도 악화된 상황을 반전시켜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우리가 5년 동안 야당할 때 비대위를 5번했지만 당이 하나도 개선된 게 없었다"며 "만약 연말에 또 그런 비대위 체제가 된다면 비슷한 양상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우리 손으로 뽑은 이 체제(김기현)가 잘되도록 힘을 모으는 수밖에 없다, 대안은 없다"고 김기현 제체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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