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대 3' 승리했었는데 오늘은? 日서 한일 여야 의원 축구대회
정진석 "축구우정 나누며 양국관계 훈풍에 보탬"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이 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전을 펼친다.
양국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제13회 한일의원 친선 축구 경기를 치른다.
이들은 경기 참석을 위해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으며, 이번 방문은 2박3일 일정이다. 경기가 열리는 곳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지역구로, 스가 전 총리는 한국 측에 "아낌없이 돕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기는 국민의힘에서는 5선 정진석 의원과 4선 김학용, 3선 이헌승·조해진, 재선 김석기·송석준, 초선 강대식·강민국·김병욱·김선교·김승수·김형동·박성민·박형수·배준영·배현진·이용·이주환·정동만·황보승희 의원 등 24명이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영진·김승남 의원 등 2명이, 정의당에서 류호정 의원이 그라운드에 나선다.
일본 측에서는 자민당 소속인 에토 세이시로 회장, 아이사와 이치로 간사장을 비롯해 총 23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11월 일본 의원들이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방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축구 대회를 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지난해 한일관계 경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이 5대3으로 승리했다.
정진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한일관계는 양국정상의 용기와 결단에 의한 셔틀외교 복원으로 과거 좋았던 시절로 차근차근 접근하고 있다"며 "한일 정계 지도자들을 만나고 '축구우정'을 나누면서 양국관계 훈풍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는 팀전력이 작년 홈경기때 만큼은 못하지만 한일전에 패배는 있을 수 없다는 정신력을 발휘, 기필코 승전보를 전하겠다"며 "국회의원 한일전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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