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일 '서틀외교' 복원 후 첫 국회의원 축구대회 참석차 출국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여야 의원들이 12일 '국회의원 한일전'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한다. 국회의원축구연맹에 따르면 여야 의원 24명은 13일 한일의원 친선 축구 경기 참석을 위해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국민의힘에서는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인 5선 정진석 의원과 4선 김학용, 3선 이헌승·조해진, 재선 김석기·송석준, 초선 강대식·김선교·김승수·김형동·박형수·배준영·배현진·이용·이주환·정동만·황보승희 의원 등 21명, 민주당에서 김영진·김승남 의원 등 2명이, 정의당에서 류호정 의원이 참여한다.

일본 측에서는 자민당 소속인 에토 세이시로 회장을 비롯해 총 23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의원들은 13일 일본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11월 일본 의원들이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방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축구 대회를 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지난해 한일관계 경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이 5대3으로 승리했다.

국회의원축구연맹 국민의힘 간사인 송석준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번 경기는 한일관계 정상화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라며 "특히 여야 갈등 구조 속에서도 정의당까지 함께하는 화합의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정상화와 한일관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동기가 되길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합하는 자리에 방점을 두고 승패를 떠나서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