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 결의안, 국회 특위 통과…"초당적 협조·지원"
"가덕도 신공항 확장" "리아드 약점 부각" 지적도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이 15일 국회 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해당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에는 "국회는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가 경제적·외교적·문화적으로 중요한 국가적 과제임을 인식하고 유치 및 개최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할 것을 천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유치 확정 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고 성공적인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요구되는 조직적·재정적·제도적 사항 등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명확히 밝힌다"거나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간곡히 요청한다" 등의 문구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부산시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 교통 인프라 조성이나 박람회장 주변 환경 개선 등에서의 협력, 국회의원 외교 역량 총동원 등 보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결의안에 들어갔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부 유관 기관들의 추진 현황도 점검했다. 유치를 경쟁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에 밀리는 부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2029년까지 개항한다 해서 전적으로 인천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핸디캡은 극복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와의 국제 교통 접근성에선 현격하게 비교 열위에 있다고 진단된다"며 가덕도 신공항 규모를 정부 계획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시의 가장 큰 약점인 교통망을 리아드에서 집중 공격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역으로 우리는 리아드의 약점이 무엇인지 부각시켜 설명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실사에서 품격있는 콘텐츠를 담아 보여줘야 한다. 실사단 (일정) 중에 역사문화 탐방이나 브리핑 일정이 있느냐"며 실사 과정에서의 홍보 콘텐츠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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