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엄석대 아닌 준석대, 10년간 치외법권처럼 행동"
"준핵관들, 막무가내 천방지축으로 굴어…千, 2등 못해"
"높은 투표율, 尹 힘실어주자는 열망…최종 투표율 55% 조금 넘길 듯"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6일 이준석 전 대표를 "'준석대'(이준석+엄석대)"라며 앞서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을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비교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소설 속 주인공 엄석대에 빗댄 것을 비판했다.
장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윤석열=엄석대' 주장에 대한 질문에 "준석대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이 전 대표는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치외법권처럼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선배 정치인들을 향한 비아냥이나 조롱 이런 것은 도를 넘었고, 이 전 대표를 따라다니는 아바타들이 엄석대의 핵심관계자 역할, 그러니 준핵관 역할을 하면서 막무가내 천방지축으로 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원들이 보다보다 안 돼서 따끔한 회초리를 때리는 게 이번 전대의 의의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며 "남의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본인이 왜 네티즌들에게 준석대라는 소리를 듣는지 돌아보라는 말씀을 하고 싶다"고 했다.
장 후보는 6일 출간하는 이 전 대표의 책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와 관련해서도 "책 발간이나 기자회견이 소위 말하는 친윤(친윤석열) 후보들에게 호재라고 본다"며 "기자회견이나 책 내용에 약간이라도 본인의 잘못은 없는지 반성과 성찰하는 내용이 들어갔으면 훨씬 더 신선하지 않았을까"라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이준석계 후보로 분류되는 천하람 당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2등을 할리 없다고 확신한다"며 "이준석계 후보들이 (득표율)15%를 넘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특히 천 후보에게 "전대 이후가 관건"이라며 "이준석과 결별하느냐에 따라 천하람이란 정치인의 성장여부가 달려있다"고 했다.
장 후보는 모바일투표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당원들의 열망이 결집되고 있는 것"이라며 "정통 당원분들이 모바일투표에 많이 익숙해져 있다. 미스터트롯으로 단련된 어르신들"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또 "1차와 2차 전당대회 ARS투표율이 약 9% 정도로 비슷하게 나왔다"며 "지금 47%(47.51%)에서 9%를 더하면 56% 정도 나오는 것이다. (최종 투표율이) 55%를 조금 넘기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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