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 현대시장 화재현장 방문…"생계지원 대책 시급"

李 "임시 시장 개설해야…대출 지원도 알아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첫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2023.3.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인천 현대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자체에 상인들의 생계지원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동구 현대시장을 찾아 화재현장을 점검하고 이로 인한 피해를 살폈다. 현장에는 허종식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 대표와 허 의원은 각각 인천 계양구 을과 인천 동구미추홀구 갑이 지역구다.

이 대표는 현장방문 이후 피해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당장 생계수단이 마땅치 않다"며 "조사하고 계획하고 예산 세우고 집행하고 하려면 한참 걸릴 텐데 그동안에 임시 시장을 개설하자"고 말했다.

그는 "(임시 시장을) 하긴 할텐데 제일 문제는 얼마나 빨리하느냐다"라며 "구의원님이 잘 챙겨서 (공무원들이) 속도를 내게 관리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또 "기존 대출 상환연기는 저희가 챙길 수 있고 부시장도 관리를 좀 해달라. 앞으로 상당 기간 영업을 못 할 테고 있는 물품이 다 소실돼서 당장 또 대출해야 될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신규 대출 알아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대출 지원도 제가 알아보겠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4일) 오후 11시38분쯤 인천 현대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시장 점포 55곳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5일 0시5분쯤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진압 인원 245명과 진압 장비 6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선 소방당국은 오전 1시31분쯤 초진에 성공했으며, 25분뒤 '대응 1단계'로 경보령을 하향했다.

불은 2시간 50여분 뒤인 오전 2시 23분쯤 꺼졌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