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국회 폭주 일삼으면 총선서 소수당 전락…권한 박탈 확신"

"이재명, 꼼수 부리지 말고 떳떳하게 수사임해야"
"野, 尹정권 흔들기에만 골몰하면 그 끝은 국민의 심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2.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이밝음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국회 상임위원회 쟁점 법안 단독 처리 등 민주당의 일방통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 법치주의 기초에 대해 전혀 숙달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며 "계속 이런 식으로 폭주를 일삼는다면 국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소수정당으로 전락시키고 민주당의 권한을 완전히 박탈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 들어서는 또 법제사법위원회를 무력화고 상임위 곳곳에서 쟁점 법안 직회부를 시도한다"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시도가 있었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그나마 여야 합의 처리를 제안하는 바람에 처리되지 않았지만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강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의 소속 정당을 다르게 해왔던 국회 협치, 건강한 긴장 관계를 무시한 채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다 어렵게 여야 합의로 정상화했더니, 이번에는 법사위를 무력화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채 (법안을) 본회의로 가져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검찰이 오전 9시30분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 대표는 자기 마음대로 11시에 가겠다며 국회의원과 야당 대표의 특권을 마음껏 누리고 정치 탄압받는 피해자 이미지까지 연출하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티끌만큼의 미안함도, 공직자로서 국가에 손해를 끼친 부끄러움도, 자기 주변에 세상을 뜬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조차도 전혀 없어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성 의장은 "꼼수 부리지 말고 떳떳하게 수사에 임하라"며 "당당하게 조사받겠다던 호언장담이 허언 장담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이 장관 탄핵안은 기본적 요건이나 법리적 요건 모두 무시한 엉터리 탄핵안"이라며 "(탄핵안 강행처리는)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 및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고, 이 장관 탄핵을 정치권 이슈로 부각시켜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대표 범죄를 비호하겠다고 국정 발목을 꺾으려는 민주당은 지금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라며 "지금처럼 국회에서 무소불위 의회 권력을 휘두르고 거리에서 총동원령을 통해 세를 과시하며 어떻게든 윤석열 정권 흔들기에만 골몰한다면 그 끝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만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