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이상민 탄핵소추, 정치적 유불리 아닌 국민상식에 결정"
6일 비공개 의총서 결정…"尹, 안철수 공식 찍어내리기 나서"
"난방비 당정협의 없어…7.2조 추경 정부여당 협조해야"
- 강수련 기자, 정재민 기자,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정재민 윤다혜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와 관련해 "지난 주말 의원 의견을 수렴한 만큼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유가족 절규와 국민 상식에 입각한 책임있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5일) 이태원 참사 100일 맞아 국회서 추모제를 엄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장관을 파면하라는 유가족 국민 요구를 끝내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 탄핵소추안 당론 발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면서 국민의힘을 사랑하는데 거침없다"며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국회로 보내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로 자신을 도왔던 안철수 당대표 후보 공식 찍어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자기편이 아니라 여겨지면 누구든지 간에 적으로 규정해 말살하고 제거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윤 대통령의 실체를 온 국민이 탄식하며 지켜본다"고 꼬집었다.
또 난방비 폭등과 관련해선 "예고한 난방비 당정협의는 대책이 없어서 못 하는 것인가 의지가 없어서 안하는 것인가"라며 "당은 전광석화처럼 윤심으로 장악하고 눈엣가시 야당과 언론은 초광속으로 고발하면서 정작 한시가 다급한 국민 삶을 살피는 일은 굼벵이보다 굼뜨고 달팽이보다 느릿느릿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여당이 난방비 해결 의지가 있다면 이재명과 민주당이 제안한 데 대해 즉시 검토 나서야 한다"며 "일부 난방비를 찔끔 깎아주는 것만으론 언 발 오줌 누기도 안 된다"고 민주당이 제안한 7조2000억원의 에너지물가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 수용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권의 지하철 무임승차 대책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공익서비스에 따른 손실 보전 지원하는 PSO(공익서비스손실보전)법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며 "이 법을 기반 삼아 무임승차 연령 단계별 인상, 시간대별 탄력 운영 등이 정년연장과 함께 논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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