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석' D-1 이재명, 이틀째 전북서 여론전…현장최고위도 개최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으로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27일 텃밭인 호남, 전북 익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며 여론전을 이어간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에서 최고위원회의 주재 이후 군산 공설시장을 찾는 등 대표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민생' 기조를 이어가며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전북을 찾아 국가폭력피해자 및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한 뒤 정읍으로 이동해 한우농가, 가축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후 축산농민 정책간담회에 이어 전북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도 진행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전날 정읍시 정읍역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검찰 출석에 대한 즉석 발언을 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는 "수없이 공격당하고 음해당해도 결국 다 실체가 드러났고, 많은 국민들이 저의 성과를 믿어주어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무고함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잠시 안개가 실상을 가려도 결국 시간이 지나고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며 먹고사는 것도 힘들고, 우리가 오랜 세월 피 목숨 바쳐 가꿔온 민주주의도 퇴행하고, 미래도 불안하고, 모두 불안한 그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누구한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힘 합쳐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정치는 정치인이 아닌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더 나은 세상, 우리 민주주의가 퇴행하지 않도록 자유로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