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與 거부해도 국조 기간 연장…1월 임시회 거부 이유 없다"
"국조 목적 달성 위해 기간연장 선택 아닌 필수"
"임시회 열 이유 차고 넘쳐…방탄국회 프레임은 억지"
- 전민 기자,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강수련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여당이 끝내 거부하더라도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국정조사 목적 달성을 위해 기간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오후 국정조사 특위 간사간 협의가 있었지만, 국민의힘은 아직도 3차 청문회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몽니로 예산안 처리가 지연됐는데,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하자는 요구가 야당이 집권여당에 애원할 일인가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국조 현장에 최대한 출석해 한맺힌 심정 토로하고 정부 관계자에 궁금증을 제기하는게 무엇이 그리 두려워서 피하려고만 하느냐"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기간연장과 3차 청문회에 대해 결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 개최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당장 본회의를 소집하고 상임위를 열어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며 "상임위와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민생법안과 일몰법안은 수두룩하고, 정부·여당 요구해온 정부조직법과 공공기관 임기일치법 그리고 국조특위와 정개특위 가동 등 산적한 안건을 처리하려면 국회가 분초를 쪼개 쉼없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권여당이 법안 1개라도 더 심사하자고 나서도 부족할 판에 국민의힘은 엉뚱하게 방탄국회 프레임을 내세워 국회 문을 잠그자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2016, 2017, 2020년에도 1월 임시회를 개최한 바 있고, 2016년 임시회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단독 소집했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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