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장제원, 총선 승리 좋은 파트너…권은희는 당 떠나야"

"장제원과 생각 비슷한 게 많다…대통령과 소통은 당연"
"예산안 15일 처리 미지수…국정조사, 현금 주고 부도어음 받은 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한명인 김기현 의원은 12일 장제원 의원에 대해 "총선 승리를 위해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장철이다 보니 김장연대라는 말이 연상어가 된 것 같다. 장 의원을 포함해서 많은 의원과 만나서 의논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장 의원하고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지만 생각이 굉장히 비슷한 것이 많다"며 "예를 든다면, 국정조사 같은 것도 개인적으로 반대해야겠다 해서 반대표결을 한 것인데 장 의원도 반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소통하면서 당내 여론을 잘 수렴하고 민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당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대통령과 소통이 단절되거나 공감이 안된다면 당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우리가 불과 몇 달 전에 겪었던 사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심이 본인에게 쏠린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대통령이 가진 여러 가지 생각을 듣기도 하고 민심이나 당에서 돌아가는 얘기를 전달하기도 하면서 충분한 공감과 소통을 이뤄가는 것은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날치기, 강행 처리 날치기 한 것"이라며 "내용이 참사 과정에 책임이 있다, 사전에 왜 조치 안 했느냐 이런 얘기다. 그 자체가 엉터리 해임건의안"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기들이 만든 검수완박법에 따라서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인데 수사가 미진하다는 이유도 우스운 일"이라며 "국정조사도 가결이 돼 있지 않나. 근본 목적은 온데간데없고 이재명 지키기를 위해 이태원 참사를 악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금을 주고 부도발 어음을 받을 수는 없다. 민주당은 말로 하는 것은 전부 부도어음이 난다. 심지어 합의서에서명까지 다 해놓고도 딴소리한다"며 "예산안 처리는 법정 기일 다 미뤄서 15일에 할지 말지 모르는 상태로 해놓고 이재명 예산을 처리하겠다고 떠들고 있는 상태다. 결국 현금, 국정조사라고 하는 것을 가결해버렸다. 그래서 현금을 주고 부도어음 받은 꼴"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도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 대다수 여당 의원들과 달라 권은희 의원이 투표한 것에 대해 "권은희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과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면 당을 떠나야 한다"며 "스스로 당을 떠나면 배지를 떼게 되니 국회의원은 계속하고 싶고, 그러니 제명해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