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국민공감, 계파아닌 당 그 자체…의원 115명 중 71명이 회원이니"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 번째 줄 왼쪽부터 박대출, 안철수, 이종배, 권성동, 김기현, 정우택, 이철규, 장제원, 강기윤, 김석기 의원. 국민공감은 지난 지방선거 승리 이후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들레가 이름을 바꾼 모임이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이 범친윤 계파가 아니냐는 지적에 계파라고 말하기엔 규모가 너무 크다며 일종의 의원총회, 하나의 당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 자신 국민공감 회원인 조 의원은 9일 밤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저희 당 국회의원 수가 115명인데 국민공감 회원 수는 71명이다. 이를 계파라고 볼 수가 없다. 말하자면 당 그 자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파가 되기엔 숫자가 너무 많고, 어떤 현안에 대해서 행동 통일하기도 너무 숫자가 많다"고 했다.

조 의원은 "지난여름 출범의 운을 뗄 때 이름이 '민들레'였다. 그때 한 30여 명이었는데 출범이 늦춰지면서 배 이상으로 늘어버렸다"며 "30여 명 정도면 공부도 할 수 있고, 토론도 할 수 있는데 71명이나 된다. 그만큼 윤석열 정부 성공이 절실하고 꼭 성공해야 당도 미래가 있다라는 그런 마음을 가진 분이 많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라며 당내 영향력 행사가 아닌 정부를 도우려는 모임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진행자가 "국민공감이 당권 구도에 영향력을 끼치지 않겠느냐 하는 전망이 많다"고 묻자 조 의원은 "영향력은 71명이 똘똘 뭉쳐서 원하는 후보를 밀어줘서 그 사람을 당 대표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정하는 것인데 71명이나 되니 의견 통일이 어렵다. 또 회원들 중 출마자가 다수 나올 것"이라며 전당대회 영향력일 미치기 위해 결성된 모임이 아니라고 했다.

또 "회원들끼리 후보 단일화를 하자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고 각자 출마하면 회원들끼리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나뉘지 않겠는가"라며 따라서 "특정 후보를 당 대표를 만든다는 과정이 현실화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뽑는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누가 되느냐가 내후년 총선 승리와 중요한 인과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후보를 뽑자는 그런 논의는 허심탄회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그 정도 선에서 국민공감을 바라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