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金의장과 與에 예산안 심사 일정 연장 검토 요청"

"예산안 심사 예년에 비해 일주일 가량 늦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강수련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민의힘 측에 내년도 예산안 심사 일정을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면 (예산안) 심사 기일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며 "국회의장께도 말씀드렸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께도 검토해 달라고 의견을 드린 상태"라고 말했다.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12월2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사는 물론, 기획재정위원회 예산 부수 법안 심사도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여야 합의로 일정을 연장해 추후 처리하자는 취지다.

국회법상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은 11월30일까지 상임위 의결을 마쳐야 한다. 기한 안에 의결을 마치지 않으면 예산안과 법안은 원안으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다만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간 합의가 있을 경우에는 심의·의결 일정을 미룰 수 있다.

박 원내대표는 "예년에 비해 (예산안 심사가) 4~5일에서 일주일 가량 늦은 상황"이라며 "(예결위가) 내일 마저 감액 심사를 한다고 하는데 상당히 심사 속도가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의힘 측의 답변을) 기다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