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대란 막아라' 당정, '화물연대 총파업' 긴급 대책 논의

화물연대, 안전운임제 촉구 24일 '총파업' 예고…물류 대란 우려
尹 대통령 "현장 요구 귀 기울이되, 불법 행위는 엄정 대응" 지시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총파업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운임제 전면 확대와 일몰제 폐지 등을 촉구하며 오는 24일 0시부터 총파업 돌입한다고 밝혔다. 2022.11.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당정은 2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 예고에 따른 피해 방지와 대응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사태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

당에서는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이 배석한다.

화물연대는 오는 24일부터 안전운임제 연장과 일몰제 폐지 등을 촉구하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원자재 및 소비자 운송은 물론 철강·화학 등 주요 산업 운송이 막힐 경우 '물류 대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21일) 주례회동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와 철도노조·학교 비정규직 파업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현장의 요구사항 등에 대해 마지막까지 귀를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화물연대가 집단운송 거부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점검할 예정"이라며 "대응책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