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22일이 국정조사 때 여당 의견 반영할 최종시한 될 것"
"진술에만 의존하는 檢, 심각한 우려…정진상 그럴 사람 아냐"
"의원들 촛불집회 참석은 개별 정치 의사…與 트집 안타까워"
- 전민 기자,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전민 박혜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여당인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의 협상 데드라인을 22일로 못박으며 "의원총회에서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24일 오후 본회의 등 시간을 감안했을 때 국민의힘이 21~22일 중으로는 국조 특위명단을 낼지 말지, 그리고 조사계획서에 의견 반영할지 말지에 대한 최종 시한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1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어떻게 논의되는지 눈여겨 보고 있다. 제가 알기로는 국민의힘 모두가 반대라고 듣진 않았다"며 "국민의힘 안에서도 야당 주도의 국조를 방치하기 보다는 직접 들어가서 조사계획서 채택부터 본인 의견을 반영하는게 실리적으로 더 낫지 않나 의견들 있다고 들었다. 최종적으로 의총을 통해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설득의 과정에 있고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무한책임의 자세로 참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기다려 본 후 최종판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정보와 본인의 상황으로 봤을 때 결코 지금의 검찰이 주장하는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제 확신"이라며 "법정을 통해 밝혀지겠지만, 검찰이 무도하게 진술에만 의존하는 처리 방식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발겼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 대표 캠프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정 실장은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이날 대통령실이 여야 지도부 회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대해서 박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원내 재1당과 야당 당대표를 공적으로 만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 심각하다"며 "국회를 무시하고 원내1당을 부정하는, 협치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전날(19일) 정권퇴진 촛불집회에 참여하자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공식입장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 박 원내대표는 "개별 의원들의 정치적 의사이며 소신 행동"이라며 "당 차원에서 상의하고 집회장에 보낼 이유가 없다. 하나하나 문제 삼는 국민의힘이야 말로 어처구니가 없고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