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빈곤포르노에서 '포르노'에 꽂힌 분들 이성찾자"
"빈곤포르노, 언젠가 파타해야 하는 지점"
국민의힘, 장경태 국회 윤리위 제소
- 이균진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빈곤포르노라는 용어에서 포르노에 꽂힌 분들은 이 오래된 논쟁에 대해 한번도 고민 안해본 사람임을 인증한 것"이라며 "이성을 찾자"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얼마전 양두구육이라는 4자성어를 잃었고, 지금 빈곤프로노(Poverty Porn)라는 상당히 앞으로도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해봐야 되는 용어를 잃는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빈곤포르노는 전장연 문제만큼이나 꼭 짚어내야 하는 전근대적 문화"라며 "사회복지의 넓고 다양한 수요를 일부 방송국과 연계한 빈곤포르노를 앞세운 단체들이 독점하는 지점 때문에라도 언젠가 타파해야되는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식 먹방은 외국에서 'Korean Food Porn'이라고 한다"며 "그러면 먹방 유튜버들이 포르노 배우라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는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다. 다음날에는 14세 아동의 집을 방문했다. 해당 아동은 김 여사의 의료원 방문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해 오지 못했다. 사연을 들은 김 여사가 집으로 찾아간 것이다.
하지만 장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빈곤포르노'라고 비판했다. 빈곤포르노는 모금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 등을 말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장 최고위원을 국회법 제25조(품위유지의 의무) 위반 등으로 윤리위에 제소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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