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장동·이태원 촛불 설계가 패륜…李의 파천황적 몸부림"

"'제2의 세월호' 만들자는 패륜적 선전선동"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추모 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 2022.11.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장동 비리 설계, 이태원 촛불 설계가 패륜"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오늘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단을 확보해서 촛불집회에 나서자고 촉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이 '희생자 명단 확보'를 주장했을 때 모두가 경악했다"며 "'이태원을 제2의 세월호로 만들자'는 패륜적인 선전선동과 공작을 민주당이 또 시도할까?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건 아니다라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원내 대변인인 오영환 의원은 지난 8일 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최민희의 주장에 대해 '그런 논의는 전혀 이뤄진 바 없고 만에 하나 그런 제안을 누군가 했다면 부적절한 의견이다. 당내 논의는 상상 자체가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논평했다"며 "하지만 그 분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은 치밀하게 진행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며칠 동안 민주당 의원들의 텔레그램에 '유가족과 접촉을 하든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야 한다'는 글이 돌아다녔다"며 "그러더니 오늘 그 분이 직접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 '유족이 원하는 방식으로 애도하는 것이 패륜인가? 고인의 영정 앞에서 그의 이름을 불러드리는 것이 패륜인가?'라고 적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그가 정점에 있었던 모든 비리사건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재명의 최측근, 가까이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허무하게 목숨을 잃거나, 구속돼서 생고생을 하고 있다"며 "그 분은 아무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사과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의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유엔 안보리 제제를 무릅쓰고 불법 대북 송금을 했다가 구속됐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 정도에서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을 것"이라며 "그는 외교 참사로 이태원 촛불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서 위기를 탈출하겠다는 배짱이다. 전에도 지적했던 옥쇄전략, 연환계다"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이제 제2의 세월호를 만들어내려고 최소한의 양식을 다 버렸다"며 "권력형 부패 카르텔 비리들의 정점에 누가 서 있는지 전모가 착착 드러나고 있다. 죄를 범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이재명의 파천황(破天荒)적 몸부림이 이 대하 드라마의 결론을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 성향 언론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의 성명서를 올리며 MBC 전용기 탑승 불허 논란을 비판한 민주당 지지 단체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해당 공언련의 성명서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과 문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에도 똑같이 언론탄압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이번 MBC 전용기 탑승 불허 결정을 비판한 언론노조 및 민주당 지지단체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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