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지금은 사고 수습이 급선무…국회 차원 대책 마련 총력"

"대통령실, 사고 후속 조치에 만전 기해주길 바라는 마음 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박혜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만큼 대통령실이 컨트롤 타워로, 사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사고 수습이 급선무다. 민주당은 참사 수습과 후속 조치를 우선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에 대한 국감도 연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전에 본 주인 잃은 256켤레의 신발, 그 사진이 또 우리 많은 국민의 가슴을 후벼 판다. 참담하기 그지 없다"며 "다시 한번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현재 정부로부터 보고를 우선 받고, 다음주에는 진상 규명을 위한 현안 질의를 갖는다"며 "참사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카카오 먹통 방지법(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 납품단가연동제 도입법(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및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민생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 위기 속에서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떨어지는 트리플 다운 상태까지 이르렀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진태발 위기로 인해 금융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며 연쇄적인 금융 대란이 예고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끝없는 악재 속에 중소기업들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지 오래"라며 "현장은 한시가 급한데 정부는 시간만 끌며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납품단가연동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민생의 시계는 계속 돌아간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준 책임과 권한을 다해 민생을 살피고, 국민의 삶을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