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재명, 대국민 전쟁선포 아니길…檢소환 불응은 방탄출마 자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2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룰 주재하고 있다. ⓒ News1 이수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면 '방탄 출마'를 자백하는 것"이라며 '검찰 소환에 응하라'는 당의 목소리에 동참했다.

대전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 32년간 판사생활을 거쳐 감사원장을 지냈던 최 의원은 2일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의 국회의원, 당대표 출마는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한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이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며칠 남지 않은 허위사실 공표 관련 공직선거법위반죄의 공소시효를 적당히 넘기려는 꼼수를 부리지 말라"고 압박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로 나와 줄 것'을 통보한 건 20대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는 9일로 만료기에 그 전에 기소여부를 결정하기 위하려는 것으로 결코 '정치탄압'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최 의원은 "제1야당의 대표답게 정정당당하게 조사에 응하여 자신을 둘러싼 많은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최측근 보좌관(김현지)은 이대표에게 '전쟁입니다'라고 보고"한 사실을 지적한 뒤 "(이것이) 대한민국과의 전쟁, 국민과의 전쟁 선포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등은 "방탄 뒤에 숨지 말고 나오라"며 검찰 출석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잇따라 냈다.

한편 검찰 소환과 관련해 이 대표는 의견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측근들과 민주당 일각에선 '불응해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