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지도부, 수도권 수해 피해 현장 방문…"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박홍근 "피해받은 분들 너무 많아…실질적 대응 대책 마련"
"국가적 재난 상황"…국정조사요구서 제출 미뤄
- 정재민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손승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수해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국회의 역할을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구룡마을 이재민 임시대피소를 찾는다. 이 자리엔 박홍근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 등 당직자와 대변인단이 동행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심각한 집중호우 피해를 받은 분들이 너무 많다"며 "호우피해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하고 실질적인 대응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서초 등 서울 남부권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한 곳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피해 현장을 둘러볼 생각"이라며 "나아가 민주당 각 지역위원회도 피해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당원 중심의 향후 복구 작업에 힘써달라는 요청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최대한 피해 주민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민주당이 해결할 수 있는 국회의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장 복구를 위한 현장 작업에 방해가 안 되는 방향으로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초 계획했던 대통령실 집무실 졸속 이전, 집무실 공사 수주 특혜 등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 제출을 추후로 미루기로 했다.
신 대변인은 "호우로 인해 국가적인 재난 상황인 만큼 국회에서 나름의 국정조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적절한 시점에 제출하겠다"며 "여러 야당의 힘을 모아 소통해서 준비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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