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여론] 尹 36.6% 李 35.7% 安 10.2%…20일 만에 尹·李 순서 바꿔
뉴스1-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尹 소폭 상승, 李 정체, 安 하락
당선가능성도 오차범위 내 역전…尹 46.5% 李 41.1%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제20대 대선 '다자구도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7일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만약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고 물은 결과, 윤 후보 36.6%, 이 후보 35.7%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안인 0.9%p차 접전이다.
지난달 16~17일 같은 조사에선 이 후보(35.6%)가 윤 후보(34.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20일 만에 윤 후보가 2.2%p 오르고 이 후보는 0.1%p 오르는 데 그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순서가 뒤집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4.2%p 내린 10.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5%p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지난번과 비슷한 2.2%였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0.2%였다. '없음'과 '모름/무응답'은 각각 5.8%, 5.3%%였다.
이번 조사는 첫 TV토론이 벌어진 지난 3일 이후에 진행돼 토론 결과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윤 후보는 20대(31.0%, 이 후보 19.5%), 60대 이상(53.8%, 이 후보 28.9%)에서 이 후보를 앞질렀다. 이 후보는 40대(56.8%, 윤 후보 23.1%), 50대(45.5%, 윤 후보 34.3%)에서 윤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30대에선 이 후보 29.4%, 윤 후보 28.5%로 박빙이었다. 대체로 20일 전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윤 후보 39.0%, 이 후보 31.6%)에서는 윤 후보가, 경기·인천(이 후보 39.7%, 윤 후보 32.9%)에서는 이 후보가 각각 우위를 보였다. 이전 조사에 비해 이 후보가 각 4%p 가량 상승했고, 윤 후보가 소폭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윤 후보 39.9%, 이 후보 35.2%), 대구·경북(윤 후보 40.6%, 이 후보 27.2%), 부산·울산·경남(윤 후보 49.4%, 이 후보 23.3%), 강원·제주(윤 후보 41.4%, 이 후보 36.8%)에선 윤 후보가, 광주·전라(이 후보 58.8%, 윤 후보 14.4%)에선 이 후보가 우세했다.
이념성향 중도층에선 이 후보가 33.6%, 윤 후보가 33.4%로 이전 조사(31.2% 동률)와 비슷한 접전이었다. 안 후보는 13.6%로, 이전 조사 18.3%보다 4.7%p 하락했다.
'지지와는 별개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6.5%가 윤 후보, 41.1%가 이 후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2.0%, 심 후보는 0.2%였다. '없음·모름/무응답'은 9.6%였다.
초접전 양상이 지속 중인 후보 지지도와 마찬가지로, 당선 가능성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 당선 가능성이 13.9%p나 떨어졌고 윤 후보는 11.6%p 올라 순서가 뒤집혔다.
'다자구도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91.1%가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고, 이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85.8%가 이 후보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특히 안 후보 지지자 중에서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이 후보보다 높게 평가했다.
안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48.4%가 윤 후보를, 33.9%가 이 후보를 꼽았다.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율은 8.6%였다.
이는 직전 조사(안 후보 지지자 중 46.3%가 이 후보, 20.6%가 윤 후보, 안 후보 17.2%)에 비해 크게 변동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20.4%다.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 인구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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