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여론] 정권교체론 51.1% 소폭 하락…정권유지론 37.9%
뉴스1-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정권교체-정권유지 격차, 19.4%→15.6%→13.2% 점차 줄어
반드시 투표 85.3%→83.1%…20대 적극 투표층 74.5% 가장 낮아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 비율이 51.1%로 '정권유지'보다 여전히 크게 앞서는 것으로 7일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제20대 대선 투표의향 및 대선 의미'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1.1%가 '현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한 응답 비율은 37.9%로 집계됐고, '모름, 무응답' 비율은 11.0%였다.
정권교체 여론과 정권유지 여론의 격차는 13.2%포인트(p)로, 같은 기관의 지난해 11월7~8일 조사(19.4%p), 지난달 16~17일 조사(15.6%p)에서 점차 주는 추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를 제외한 전세대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세부적으로 60대 이상에서 정권교체가 62.5%(정권유지 30.6%)에 달해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대(18~29세)가 59.5%(정권유지 23.8%), 30대에서 51.2%(정권유지 34.9%)로 뒤를 이었다.
반면 40대에서는 정권유지 여론이 58.2%(정권교체 32.7%)를 기록했는데, 40대의 정권유지 여론은 직전 조사(49.9%)를 넘어 과반을 기록했고, 50대에서는 정권유지 여론이 44.9%로, 정권교체 여론(43.6%)과 비등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 성향층에서 78.5%가, 중도층에서는 51.9%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64.7%가 정권유지가 필요하다고 했고 정권교체 여론은 23.2%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정권교체 여론이 57.3%로 정권유지(32.9%)보다 크게 우세했으나 여성은 정권교체와 정권유지가 각각 44.9%, 42.9%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이와 함께 차기 대선 투표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83.1%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능하면 투표' 비율은 13.2%였으며 '비투표', '태도유보'는 각각 2.2%, 0.9%로 집계됐다.
'반드시 투표' 비율은 직전 조사에서 85.3%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2.2%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반드시 투표' 비율이 90.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50대(84.4%), 40대(81.4%), 30대(79.0%), 20대(74.5%) 순이었다.
30대는 비투표 비율이 5.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 투표의향을 보면 보수와 진보에서 '반드시 투표' 비율은 각각 88.4%, 85.2%로 집계됐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반드시 투표' 비율이 78.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20.4%다.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 인구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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