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선출 전대 개최

선출결과 오후 6시 발표

 한나라당의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5명을 선출할 전당대회가 4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주요 당직자와 후보, 대의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지난 4월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내 위기감을 추스리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이끌어 나갈 새 지도부를 뽑는 이번 선거에는  원희룡 권영세 홍준표 남경필 박진 유승민 나경원(기호 순) 후보 등 7명이 나섰다.

새 지도부는 1인2표제의 선거인단(21만여명) 투표와 여론조사의 결과를 각각 70%, 3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선출되며 1위 득표자가 대표, 2-5위 득표자는 최고위원이 된다.

최근의 여론조사와 후보 캠프별 판세 주장을 종합하면 비주류의 홍준표 후보와 친이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원희룡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나경원 유승민 남경필 후보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권영세 박진 후보도 5위권내 진입을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당대회에 앞서 2-3일 이틀간, 당원 및 청년 선거인단 20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권역별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이뤄졌으며 이날 전대 현장에서는 대의원 8천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가 실시되고 모든 결과는 함께 공개된다.

특히 3일 실시된 당원 및 청년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20% 중반대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친이와 친박계의 조직표와 전대 현장의 대의원 투표가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대의 지도부 선출 결과는 4일 오후 6시쯤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