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첫날 오후 5시 투표율 10.93%…지난 총선 두 배 넘어
사전투표 시작 이후 계속 역대 최고치 흐름 이어가
전남 16.76% 전국 최고…대구 9.19% 최저
- 장은지 기자, 김일창 기자
(과천=뉴스1) 장은지 김일창 기자 =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10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10.93%로 나타났다. 투표 시작 11시간만에 10%대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6시 사전투표 시작 이후 계속해서 역대 최고 투표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현재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480만7946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 전국단위 선거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은 7.90%였다. 2017년 대선과 2016년 총선 때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은 각각 10.60%, 4.97%였다. 현재까지는 역대 사전투표 중 가장 높은 투표율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걱정하는 유권자들이 줄을 길게 서는 본투표보다 이틀간 나눠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선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6.76%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6%대를 기록했다. 전남에선 22개 시군구 가운데 함평군이 25.06%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 15.73%, 광주 14.00%, 강원 12.67 %, 경북 12.60%, 세종시 12.3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대구로 9.19%에 그쳤다.
서울(10.85%), 인천(9.70%), 경기(9.35%)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승부를 벌이고 있는 종로가 14.20%의 투표율로 가장 높았다. 10~11%대인 서울지역에서 종로가 유일하게 14%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서울 평균 투표율도 뛰어넘었다. 인천에선 옹진군이 18.96%의 투표율로 가장 높았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는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8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받는 생활치료센터 내 설치되는 특별사전투표소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등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유권자는 투표소에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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