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 후보 오늘 인사청문회…재산 증식 논란 예상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공방 속 野공세 예고
- 서송희 기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서훈 후보자에 대한 국회 정보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야당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던 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재산 증식 논란과 기업으로부터 받은 거액의 고문료 등이 논란이 되면서 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서 후보자는 2006년 11월 국정원 3차장에 임명된 이후 1년 사이 재산이 6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을 사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에서 월 1000만원에 이르는 고액 자문료를 받기도 했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도 비상근 고문을 맡아 2008년 7월부터 2년간 1억2000만원을 수령해 구설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서 후보자가 생계를 꾸리기 위해 의가사제대를 한 배경에 대해서도 따져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국정원의 국내파트 폐지와 대공수사권 이양 등 국정원 개편방향, 취임 이후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조사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도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 후보자는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필리버스터까지 불사하며 반대한 테러방지법과 사이버테러방지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여당 의원들의 반응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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