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다웨이 만나 "중국은 5천년 우방국, 서운하다"
"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적 보복 유감"
- 류정민 기자, 이정호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이정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12일 중국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서운하다"며 항의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회동에서 "중국은 5000년 우방국인데 최근 우리나라에 제재를 가한다는 것은 서운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중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다. 최근 (천명한) 보호무역주의 반대 원칙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이어 "죽고 사는 것과 먹고 사는 문제를 비교하면 먹고 사는 문제는 우리가 조금 손해보면 될 일"이라며 "그러나 죽고사는 것과 문제는 별개"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70% 이상이 중국에 사정을 설명하고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 수석대표는 "25년 전 수교한 중한 관계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도 "중한관계의 굳건한 기초 위에 미래 25년도 좋은 관계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양국은 수천년 교류 역사를 갖고 있고 좁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며 "우리의 관계는 유효하며 잘 지내야할 이유는 100가지도 넘지만 좋은 관계를 파괴할 이유는 한가지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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