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인'해제 홍준표의 입, 어떤 발언 쏟아낼까 …퇴임·회견

1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퇴임식
국가대개혁 비전선포 기자회견 이어 상주·괴산 지원유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의 입이 10일 봉인에서 해제된다.

경남도지사인 홍 후보는 공직자 사퇴시한인 9일 밤 늦게 경남도의회에 도지사 사퇴서를 제출했다. 공직자 사퇴시한 직전 사퇴사실을 통지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이날 이 사실을 통보해 자신은 대선에 출마를 하고 보궐선거는 막겠다는 의도가 실현된 것이다.

홍 후보는 지난달 31일 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됐지만 막대한 비용이 드는 선거 비용 등을 감안해 보궐선거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공직선거법상 본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 등의 활동을 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사퇴를 미뤄왔다.

하지만 이날부터 본격적인 이날 그의 입이 봉인 해제 되면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명한 그가 어떤 발언들을 쏟아낼 지 주목된다.

그는 그동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민주당 1등 후보의 대장은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얼치기 좌파'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서는 'TK 정서는 살인범도 용서하지만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는 등의 거침없는 발언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최근 대선 구도가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로 굳어지면서 추격자 입장인 홍 후보가 이전보다 더 거친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실제 홍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홍준표 원맨쇼'가 될 것"이라며 "내일(10일)부터 입이 풀리니 본격적으로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시작이다. 상주에서의 선거운동부터 본격적으로 말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경남도청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이어 경남 창녕에서 부친과 모친의 묘소를 참배한 이후 4·12 국회의원 재선거가 열리는 경북 상주를 방문해 김재원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뒤 충북 괴산을 방문해 괴산군수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한다.

ykj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