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준표 선대위 윤곽…박관용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유력
이철우, 윤한홍 실세 등극, '대란대치 위원회' 설치도 검토
- 류정민 기자, 서송희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서송희 기자 = 자유한국당이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포함한 선대위 구성안을 조만간 확정지을 계획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6선의 박 전 의장은 2002년터 2004년까지 국회의장을 지냈으며 현 한국당 상임고문이기도 하다.
박 전 의장이 중앙선대위원장으로 확정되면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께 중앙선대위원장으로서 당 대선 후보인 홍준표 후보를 지원하게 된다.
홍 후보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보다는 당내 인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의 하부직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는 중앙당 인사와 각 시도별 선대위원장을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선거를 실질적으로 지휘할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철우 사무총장이 유력하며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가 종합상황실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책공약본부장은 이현재 정책위의장과, 이명수 의원이 함께 맡는다.
이밖에 전략기획본부 염동열, 조직본부 이성현, 중앙직능본부 김정훈·김기선, 여성본부 윤종필, 청년본부 이양수·이종욱, 홍보본부 함진규, 유세지원본부는 강석호 의원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홍보본부 외에도 미디어와 TV토론, 방송연설, 언론대응 등을 담당하는 공보단을 두며 이는 김명연 수석대변인, 김성원 대변인 등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 참여했던 8명(이인제, 김진태, 김진, 김관용, 원유철, 신용한, 안상수, 조경태)을 중앙선대위 의장단으로 하고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사무총장을 국가안보위원회 의장으로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일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을, 이철우 의원을 사무총장에, 윤한홍 의원을 비서실장, 김대식 의원을 수행단장으로 정하는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한국당은 아울러 홍 후보 직속의 '대란대치 위원회'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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