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득권서 자유로운 나만이 세상 바뀌는 정권교체"
[민주 수도권경선] '원팀' 강조…"각자 꿈 위해 협력하는 동지"
"언제나 국민의 위가 아니라 곁에 있겠다"
- 박승주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3일 수도권 순회경선에서 "단순 정권교체를 넘어 우리 삶과 세상이 바뀌는 제대로 된 정권교체 할 사람은 기득권에서 자유로운 이재명뿐"이라며 역전을 향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면 최고의 개혁대통령으로서 완전한 자주독립의 통일된 민주공화국 새나라를 만들어드리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소년공, 대학생, 인권변호사, 정치인 등 지난 시절을 회고하며 "끊임없이 불가능한 도전을 시도하고 한계를 뛰어넘어오는 동안 위기 속에도 기회가 있음을 알아냈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지혜도 얻었다"며 "벽이 높을수록 도전 가치가 더 큰 것도 알아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후보는 "한때 죽음을 시도했을 만큼 증오했던 세상이기에 죽도록 사랑하게 됐다"며 "내 삶을 사랑하는 만큼 타인의 삶도 사랑한다. 누구나 공평한 기회와 경쟁 속에 자신의 몫을 누리며 폭력과 억압에 시달리지 않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저의 꿈"이라고 정견발표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로 군사주권을 미국에 맡긴 채 국익에 반하는 사드를 배치하고 있다"며 "국익중심 자주적 균형외교라는 대원칙을 버리고 널뛰기 편향외교로 미국의 일방적 요구를 들어준 결과 중국의 경제보복과 일본의 멸시를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제게 정치는 목적이 아니라 꿈을 실현하는 수단"이라며 "대통령 도전은 지위나 명예 때문이 아니라 그 권한이 세상을 바꾸는 데 유용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제 위기를 넘어 완전한 자주독립의 나라, 통일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전시작전통제권을 되찾고 강력한 신념과 의지로 강대국 지도자에 맞서 당당하게 국익을 지켜낼 사람 누구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재벌대기업, 노동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금지, 소득양극화, 법인세 문제 등을 차례로 거론한 이 후보는 "불공정한 구조로 이익을 보는 기득권과 손잡거나 기득권에 둘러싸여서는 기득권의 손아귀에서 죽어가는 공정과 희망의 씨앗을 되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 정권교체를 넘어 우리 삶과 세상이 바뀌는 제대로 된 정권교체 할 사람은 기득권에서 자유로운 이재명뿐"이라며 "최고의 개혁대통령으로서 완전한 자주독립의 새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자신에게 성원을 보내준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원팀'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늘로 사실상 경선이 끝난다"며 "그동안 유산도 세력도 없는 저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 보내준 국민과 대의원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 관계가 아니라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협력하는 동지들"이라며 "우리는 한팀이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고,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언제나 국민의 위가 아니라 국민의 곁에 있겠다"며 "국민이 어려울 때는 국민 앞에 있을 것이고 즐거울 때는 뒤에 서겠다. 감사하다"고 정견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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