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5년만에 당명개정…'행복한국당' '보수의힘' 2파전
국회의원 연찬회 열고 당헌·당규 개정 등도 함께 논의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새누리당은 새 당명과 관련 오는 8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행복한국당'과 '보수의힘' 중 하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7일 뉴스1과 통화에서 "새 당명 여론조사 결과 '행복한국당'과 '보수의힘' 의 지지가 비슷하다"며 "그중 하나라 최종적으로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당명 개정 작업은 지난달부터 대국민 당명 공모 과정을 거쳤으나 당내 반발에 부딪혀 추가 의견 수렴을 거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당초 지난달 26일 새누리당은 '국민제일당' '새빛한국당' '으뜸한국당'등 세개의 후보군을 만들었지만 당내 최종 의견 수렴에는 실패했다.
그 결과 지난 6일 최종적으로 '보수의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 '자유한국당' 등 4가지를 놓고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결국 '보수의힘'과 '행복자유당'이 우세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이 이번 당명 개정에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해 결정한 이후 5년만이다.
다만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보수의힘'의 경우 당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한 의원은 "(당명에)보수를 넣는 것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다"며 "보수를 넣으면 당 한계를 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당헌·당규와 정강·정책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도 한다.
이번 연찬회는 최근 대통령 탄핵 정국 등을 의식해 기존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던 연찬회와 달리 국회의원회관에서 간소하게 열린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해 8월 말 연찬회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야당이 지방교육채 상환 예산 등을 문제삼아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않으면서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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