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적쇄신 급물살…비대위원에 정우택·이현재·박완수·김문수(종합)
5시간 지연 끝 상임전국위원 개최
윤리위 구성 후 징계절차 착수 전망
- 류정민 기자, 최종무 기자, 이정호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최종무 기자 이정호 기자 = 새누리당이 9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당 쇄신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에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완수 의원(경남 창원시 의창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선임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전국위에서 만장일치로 인 비대위원장이 내정한 4명을 비대위원으로 의결, 당 쇄신 조직을 구비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구성으로 인 위원장이 추진하는 친박 핵심 청산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향후 비대위를 열고 윤리위를 구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건과 관련해 당내 책임자들을 처벌하는 징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99명 중 68명이 거취를 인 비대위원장에 백지위임했지만 서청원, 최경환 두 핵심 친박 의원은 여전히 탈당을 거부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인적청산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 의원은 이날 인 비대위원장에 대해 정당법상 탈당강요죄, 형법상 명예훼손죄, 강요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로 형사고소하고 직무정치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서 의원은 아울러 지난 6일 당초 51명이었던 총원이 45명으로 줄어든 것을 두고도 당의 명확한 설명이 없을 경우 추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당규에 따르면 상임전국위원은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시·도당 위원장, 전국위원회 의장·부의장, 의원총회 선임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다. 새누리당은 여성위원, 청년위원 등 6명을 해촉했다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헌당규를 보면 당 대표 자격인 비대위원장에게 선출직이 아닌 청년, 여성위원을 임명하고 면직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이렇게 중요한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어 면직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쇄신 계획 관련, 정 원내대표는 "국민 여론을 제대로 보고 보인 거취문제를 정리해주길 바란다"며 "국민 뜻과 여론이 제일 정확하다. 세간의 평가를 듣는 사람은 스스로 판단할 때가 온 것 아닌가"라며 서청원, 최경환 두 의원에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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