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0석 세월호 유가족에…국민의당 13석 각계각층에(종합)

내일 탄핵표결 본회의장 방청석, 정당몫 101석 할당돼
정의당 5석 "변화열망 큰 시민에" 새누리당 43석 '선착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황전원 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위원을 세월호 특조위원 선임 안건 처리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2016.5.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현 최종무 박응진 서미선 기자 =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오는 9일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기자석을 제외한 일반 방청석 266석 중 101석을 각 정당에 할당해 일반시민들이 방청할 수 있도록 했다.

8일 국회에 따르면 정당 몫 방청석 총 101석 중 새누리당에 43석, 더불어민주당에 40석, 국민의당에 13석, 정의당에 5석이 각각 배정됐다. 이와 함께 무소속 몫으로는 5석이 할당됐다.

이 중 민주당은 40석 모두를 세월호 유가족에게 배정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연한 결정이다. 그 장면을 가장 애타고 가슴시린 마음으로 지켜보고 싶은 분들이 많을 텐데, 세월호 유가족이 그 방청석에 앉는 것에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석을 배정받은 국민의당은 당 소속 각 의원실에 방청권을 배분했고, 이와 함께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등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시민사회단체 측에도 추천을 의뢰했다.

조배숙 의원실에선 사드(THAAD)대책위원회 관계자, 정동영 의원실에선 백남기대책위원회 관계자에게 방청권을 각각 배부했고 규제프리존반대시민사회연대, 국정교과서저지넷, 대학생, 초등학생 등 시민들에게도 방청석이 돌아가게 됐다.

정의당은 방청석 5석을 배정받았고, 의원실별로 일반시민 한 명씩을 초청하기로 했다.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은 총 6명이라서 이 중 '국회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인 윤소하 의원이 초청권을 양보했다.

대상은 청소년을 비롯한 미래세대, 기성세대 중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간절함이 큰 시민 등이다.

원내 1당인 새누리당은 배정받은 43석을 원내행정국을 통해 방청석을 요청한 의원실에 1석씩 선착순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각 의원실에서 방청석을 할당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최대한 공정하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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