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탄핵안 부결, 정치 몰락이고 20대 국회 종말"

새누리당 향해 "국민들 숭고한 애국심에 동참"

(서울=뉴스1) 박응진 박승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탄핵안 부결은 상상할수조차 없다. (부결되면) 정치의 몰락이고, 20대 국회의 종말"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오늘, 내일 국민의 유일한 뜻은 압도적 탄핵 가결이다. 다른 어떤 목표도 탄핵안 가결을 못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안 가결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는데 정치적 주도권은 있을 수 없다"며 "우리는 국민의 명령을 듣고 그 이행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힘으로 이 나라에 새로움을 불어넣을 시간이 바로 지금이다. 국회는 새로운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탄핵종을 힘껏 울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역사와 국민 앞에 참회하는 심정으로 표결에 참여해 압도적 결의로 정의가 살아있음을 알려줘야 한다. 양심에 따라 증명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탄핵은 정의의 불씨이고 희망의 등불이다. 국민의 자존심이다. 함께하자. 압도적 탄핵으로 국민들의 숭고한 애국심에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또 "내일은 제가 박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위한 서명을 한지 꼭 30일째"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국민의 뜻이 간절한 만큼, 우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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