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교문위, 시작부터 미르·K재단 증인채택 공방
野 "증인채택 협조해야" 與 "우리도 증인채택 못해"
- 최종무 기자,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서미선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0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 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증인채택 및 자료제출 문제 등을 놓고 시작부터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지는 등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 속에 개의됐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문체부 확인국감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증인채택을 단 한명도 하지 못한다는건 20대 국회 교문위의 수치이자 오점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며 "최순실, 안종범, 차은택, 우병우 4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증인채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비록 안건조정위에 회부돼 있지만 3당 간사의 합의가 이뤄지면 증인채택 의결이 가능하다고 법에 나와 있다"며 "국감 첫주 새누리당이 불참해 3, 4일 국감기간을 뒤로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국감을 조금 뒤로 일정을 조정하고 3당 간사간 합의만 이뤄지면 증인채택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교문위 국민의당 간사인 송기석 의원은 "국감을 하면서 일반증인을 한 명도 채택하지 못한 점에 대해 결국 얼마나 간사들이 무능력한건가라는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며 "물론 의혹만 제기된 분들도 있다 하지만 전경련 이승철 상임부회장 같은 경우 본인 권한이 아닌데도 미르·K재단의 해산 후 통합을 말했으니 당연히 국감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야당 의원들은 국감 시작 전부터 미르·K재단과 관련한 자료제출을 부단히 요구해왔지만 아직까지도 제출이 안되고 있다며 문체부에 대한 신속한 자료제출을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같은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 새누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여당 의원으로서 이번 국감에 있어 증인채택이 안 된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것은 야당 의원들이 주장한 증인만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저희(새누리당)가 요청한 증인도 채택이 안된 상태"라고 반박했다.
염 의원은 "증인채택과 관련 이미 미르·K스포츠에 대해 정치적 공세로 확장되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이런 정치공세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 증인을 채택한다는 것은 염려스럽다는 생각을 말하다 결국 수사가 되기 때문에 수사에 들어간 증인에 대해서는 곤란하다 하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결국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1시간 넘는 대치 속에 교문위의 본질의는 오전 11시 10분에 가까스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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