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특위, 주한 영국대사 면담…"英 방문 무산 이유 밝혀야"
- 박승주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5일 주한 영국대사관을 방문해 옥시 영국 본사 방문 취소와 관련한 설명을 요구하는 '진상규명 결의안'을 전달했다.
특위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하태경,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국민의당 송기석,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이날 오후 찰스 헤이 영국대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특위는 영국의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 방문이 무산된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하는 '진상규명 결의안'을 전달했다.
앞서 특위는 지난달 레킷벤키저의 라케시 카푸어 CEO(최고경영자)와의 면담을 협의하던 중 본사로부터 '영국 정부의 지침'을 이유로 면담을 비공개로 진행하자는 통보를 받고 영국 방문을 취소했다.
하지만 주한영국대사관 측에 확인한 결과 영국 정부는 어떤 지침도 레킷벤키저 측에 준 일이 없고, 이에 사실 여부를 밝힐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전달하기로 했다는 것이 특위의 설명이다.
결의문에는 "대한민국 국회는 특위와 영국 레킷벤키저사간 면담과 관련해 영국 정부가 레킷벤키저사에 지침(the requirements)을 제시한 사실이 있는지, 지침의 내용은 무엇인지에 대한 진상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영국 정부에 대해 정중히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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